술 소비 줄어 주세 수입 5년만에 감소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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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술 소비가 줄면서 주세(酒稅) 수입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주세는 1조3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337억원)보다 737억원(5.14%) 줄었다.

주세 수입(상반기 기준)은 1998년 6524억원, 99년 1조859억원, 2000년 1조1420억원, 2001년 1조3748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는 고급주 소비가 위축돼 세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세율이 가장 높은 맥주(100%) 출고량은 상반기에 87만6348kL, 위스키는 6281kL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9%, 52% 감소했다.

소주는 55만716kL로 지난해보다 4.2% 늘었으나 전체 주세 수입에는 큰 도움이 안 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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