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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3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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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이 한창이다.
추석 대목 이후 다시 주춤해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을 세일을 손꼽아 기다려온 백화점 업계는 판매가격을 최대 70%선까지 파격적으로 낮춘 단독 기획상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한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잘만 이용하면 괜찮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가을시즌 인기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고 70% 할인해 판매하는 ‘익사이팅 상품전’을 준비했다. 사쎄 고세 엘리자벳 등 인기 브랜드 구두가 3만9000원 균일가에 판매되며, 소르젠떼 순모정장이 19만원에, 샤틴 반코트가 6만9000원에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세일을 기다려 온 알뜰실속파 고객을 겨냥, 정상가 대비 최고 50% 저렴한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열었다. 의류 잡화 가정용품 등 150여종에 걸쳐 15만점을 내놨다. 남성셔츠가 2만원, 넥타이가 2만9000원, 마리끌레르 패딩 반코트가 9만9000원 등.
신세계백화점은 평소에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기획상품으로 별도 제작한 ‘바겐특보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정상가의 40∼50% 수준. 아가방 오리털 조끼가 1만9000원, 헤지스 잠바가 15만9000원, 워모 트렌치코트가 20만원 등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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