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사 조사]외국인 지분 높은기업 부채적어

  • 입력 2003년 8월 21일 18시 08분


외국인 지분이 높을수록 부채비율이 낮고 이익을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494개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6월 말 현재 103.7%인 반면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30개사의 부채비율은 평균 82.3%에 그쳤다.

외국인 지분이 30% 이상∼40% 미만인 기업의 부채비율도 83.6%에 그쳐 상장사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은 장사도 잘했다.

외국인 지분 40% 이상인 기업의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은 7조5434억원으로 조사대상 494개사 반기 순이익의 55.5%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도 9조680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50.4%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의 전체 평균은 8.8%였으나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기업은 13.8%, 지분 30∼40%인 기업은 9.9%에 이르렀다.

자기자본이익률(반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의 경우 전체평균이 5.6%에 그친 반면 △외국인 지분 40% 이상인 기업은 9.5% △지분 30∼40%는 7.5%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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