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일부 단말기 웜바이러스 감염

우리은행 일부 영업점의 컴퓨터 단말기가 19일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 김종식(金鍾植) 전산정보사업단장은 이날 “30개 영업점의 일부 단말기가 ‘웰치아’ 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이중 고객들의 창구거래를 처리하지 못한 영업점은 10개”라고 말했다.

이들 영업점의 단말기 복구는 오후 4시경 완료됐으며 이때까지 고객들은 감염되지 않은 일부 단말기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2개 영업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까지 감염되는 바람에 고객들이 창구는 물론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거래를 하지 못했다.

웰치아 웜 바이러스는 최근 큰 피해를 냈던 블래스터 웜의 변종으로, 블래스터 웜에 감염된 PC를 치료하면서 조작된 데이터를 대량 발송해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준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