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기'물 피부가 좋아해요…센 수돗물 단물로 바꿔줘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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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룰루 연수기
웅진 룰루 연수기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엷은 갈색 물이 쏟아져 나올 때가 있다. 물에 녹이 묻어나온다는 뜻이다. 특히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물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더라도 녹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녹물이 흘러나온다면 연수기를 사용해보자. 물속에 있는 이물질을 없애줘 물이 부드럽고 매끌매끌해진다. 피부 자극도 줄여주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 좋다.

연수기는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통 속에 있는 필터가 염소와 부유물질 등을 걸러주는 구조로 돼 있다. 정수기가 물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걸러준다면 연수기는 피부 자극 없이 씻을 정도의 부드러운 물로 바꿔준다고 보면 된다.

연수기를 판매하는 회사는 웅진코웨이개발, 청호나이스, 그린월드 그린워터, 앨트웰, JM글로벌 등이 있다. 웅진코웨이개발과 청호나이스, JM글로벌 등은 연수기 임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그린월드 그린워터는 주로 홈쇼핑을 통해 연수기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웅진룰루연수기는 70만4000원, 청호나이스 제품은 77만원 정도다. 앨트웰 연수기(39만6000원)와 그린월드 그린워터 연수기(10만∼25만원) 등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 부담이 줄어든다. 임대 등록비 8만∼10만원과 월 사용료 2만1000∼2만3000원을 내면 필터 교환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년이 지나면 더 이상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일시불로 연수기를 샀다면 필터 교환에 신경 써야 한다. 연수기 내 필터는 4개월마다, 정제염(소금)은 한두 달마다 바꿔줘야 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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