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새 행장 주내 선정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02분


신한은행과의 합병으로 진통을 겪었던 조흥은행이 이번 주 중 새 행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이번 주 임시 이사회를 두 차례 열어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은행장 단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4일경 열릴 첫 임시 이사회에서는 행장 선임 작업을 주관할 행추위 재구성 문제가 논의된다.

이날 재구성된 행추위는 이틀 동안 작업한 뒤 7일경 열릴 두 번째 임시 이사회에서 은행장 단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행추위는 현재 1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 1명,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 1명,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출신으로 조흥은행 직원들의 정서를 이해하면서도 신한지주측과 발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계에서는 행장 후보로 이강륭 전 부행장(현 조흥투신운용 고문), 송승효 전 상무, 변병주 전 상무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조흥은행 노조는 독립 경영을 이끌어갈 의지가 있고 능력이 검증된 조흥은행 출신이 새 행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행장 선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흥은행장은 22일이나 25일에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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