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남 창원시에 있는 대형할인점 A의 광고전단지에 ‘다른 할인점보다 비싸면 5000원 환불’이라는 글귀가 있었고, 그곳에서 몇 가지 상품을 구입했다. 그런데 며칠 뒤 필자가 다른 할인점에 가보니 A에서 산 것보다 더 싸게 파는 상품이 있어서 영수증을 갖고 A 할인점을 방문해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담당직원은 “당일 영수증이라야 환불해줄 수 있다” “똑같은 상품이라도 제조 지역이 틀리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놓는 게 아닌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모신다고 광고해놓고 정작 문제가 되자 엉뚱한 이유로 회피하는 대형할인점의 행태는 잘못된 것이다.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전단지로 사람들만 모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상술은 시정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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