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가절감 경쟁력 극대화"

  • 입력 2003년 5월 1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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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식에서 2차 금지, 폭탄주 근절, 골프 자제’ 등 강도 높은 경비절감 운동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년간의 호황, 토요휴무제 시행 등에 따른 기강 해이와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것으로 회사측은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시스템과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제조기업’ 도약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과 배가 및 원가절감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부서별 회식을 1차로 제한하고 ‘폭탄주’ 등 과도한 음주 문화를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와 골프장의 출입도 삼가도록 했다. 부득이하게 2차 회식을 할 때는 소명서를 내도록 했으며 소명이 불충분하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기업 내부의 체질 강화와 원가경쟁력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속적으로 혁신 사례를 발굴해 보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 주주 가치, 종업원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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