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D램관세 유예협상 5월1일부터 이틀간 열려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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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D램에 대해 ‘관세부과 유예협정’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상계관세 압력을 받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숨통이 트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관세부과 유예협정 협상을 시작하자는 우리측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여 5월 1일부터 이틀간 양자협상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김종갑(金鍾甲) 산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하이닉스의 대미(對美) 수출 물량을 자율적으로 줄이는 대신 상계관세 부과를 유예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양국은 다음달 15일까지 2, 3차례 접촉한 후 협정 체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협정은 미 정부뿐 아니라 상계관세 조사를 신청한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동의도 필요하므로 타결 여부는 낙관할 수만은 없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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