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조선-IT업계 채용 기지개…유통업계도 대규모 공채추진

  • 입력 2003년 4월 23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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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와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조선업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잇따라 채용계획을 밝히고 있다.

인크루트의 이광석(李光錫) 대표는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등으로 채용을 미뤘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계획을 밝혀 상반기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격경영하는 자동차업체, 채용도 공격적=현대차 및 기아차는 이달 중 신입 영업사원 200여명과 경력직 영업사원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어서 상반기 중 4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준비돼 있다. 이와 별도로 핵심인력 확보를 위해 다음달까지 해외 유명대학 출신의 석·박사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으며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황기에 인재를 확보해 둬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4분기(1∼3월)에 40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생산 연구개발 영업 부문에서 400여명을 수시채용할 방침.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갑절로 늘려 잡은 GM대우차도 상반기에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뽑고 하반기에도 500∼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호황 누리는 조선업체 채용규모 확대=대규모 수주가 잇따라 성사되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는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가량 늘어난 300여명의 신입사원을 상반기 중 뽑기 위해 서류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갑절 수준인 100여명을 상반기에 채용하며 STX조선도 이미 채용한 50명에 이어 상반기 중 3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

건설수주가 호조를 띠면서 건설업계의 인력채용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이 다음달까지 대졸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포스코건설도 7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경기회복 기대로 전자업체 채용 늘어=하반기 IT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전자, 정보통신업체의 신규인력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채용을 재개해 상반기 안에 8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LG전선도 5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연구직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구개발 영업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국후지쯔는 시스템기술지원직 신입사원과 영업, 엔지니어 부문의 경력사원을 채용할 예정. 내수부진으로 주춤했던 유통업계도 인력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는 장교 출신 전역자나 올 상반기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100명을 5월중 선발한다. 롯데쇼핑은 5월중 100명 이내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 올해 채용계획
회사모집시기부문채용인원
삼성중공업9월전 부문150∼200명
현대중공업4월말까지일반 연구개발 경영100여명
현대자동차4월29일까지영업200여명
5월6일까지연구개발 생산기술 경영기획100여명
GM대우차상반기전 부문400여명
하반기미정500명 이상
기아자동차4월26일까지영업300여명
삼성SDI상·하반기연구개발 영업 지원200여명
롯데쇼핑5월 전 부문100명 이내
신세계5월9일까지인사 재무 홍보 매장관리100명 이내
삼성테스코5∼6월전 부문미정
포스코건설5월 중순전 부문70여명
삼성엔지니어링5월건축시공 경영지원미정
포스코7월인턴 해외인력120명
동국제강6∼7월미정미정
두산5월5일부터전자사업부미정
현대하이스코5월미정미정
한진중공업9월미정미정
LG전자6월 이전전 부문800명
자료:인크루트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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