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네오위즈, 다음 '인터넷3인방' 매수세력 제각각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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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3인방’의 매수 주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NHN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작년 10월29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NHN은 외국인, 네오위즈는 개인, 다음은 투신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올 1·4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NHN은 최근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투신사들은 이달 3일부터 18일까지 연속 12일(거래일 기준) 동안 5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정반대의 매매 패턴을 보였다. 2일부터 17일까지 연속 12일 동안 5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 1∼18일 주가는 6만5200원에서 9만4000원까지 44.2% 올랐다.

B&H투자자문의 심병희 과장은 “외국인들이 북한 핵문제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이는 동안 국내 기관들이 발 빠르게 투자에 뛰어들었다”며 “투신권은 주가가 오르는 틈을 타 NHN을 팔아 약 300억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기관들이 NHN 등 인터넷 종목의 주가가 이미 적정선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기간 네오위즈는 개인들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작년 10월부터 개인은 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다음은 개인이 9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9억원, 5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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