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국제전화료 최고 60% 인하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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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이 3월1일부터 국제전화 표준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KT도 3월10일부터 국제전화 요금을 최고 60%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앞다투어 국제전화 요금 인하에 나서는 것은 최근 식별번호 ‘007XX’의 휴대전화 국제전화(별정통신) 사업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전화 시장 자체가 별정통신 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기미가 보이기 때문.

데이콤 KT 등은 이에 따라 표준요금을 별정통신 사업자 수준으로 내려 시장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KT는 미국 통화요금을 현재 1분에 726원에서 60% 인하한 288원으로, 일본은 840원에서 690원(18%), 중국은 1278원에서 996원(22%)으로 내리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1344원에서 852원(29%)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별정통신사업자들은 “기간통신사업자의 요금 인하 대상 국가가 별정통신사업자들의 주력 사업지역과 겹치지 않아 당장 큰 타격은 없겠으나 장기적으로 요금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 SK텔링크는 3월 한 달간 할인행사를 통해 간접적인 추가 요금 인하 효과를 거둘 예정이여 새롬기술도 요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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