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고발 여부 감사원 설후에 결정

  • 입력 2003년 1월 29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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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29일 현대상선에 대한 고발 여부를 조속히 검찰에 통보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현대상선이 28일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와 감사원의 감사 결과 자료 등을 가능한 빨리 제출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본격 수사 착수를 앞두고 수사방향, 수사착수 시기, 출국금지조치 연장 여부 등 검찰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은데도 감사원의 최종 결정이 다소 지연되는 것 같아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을 경우 중복 수사를 피하고 수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검찰 관계자로부터 자료 제출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감사원의 최종 방침은 감사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열리는 감사위원회에서 고발 및 자료 제출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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