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지주사 (주)LG 3월 출범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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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화학계열사와 전자계열사의 지주회사인 LGCI와 LGEI가 3월1일자로 통합 지주회사인 ㈜LG로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또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LG MRO도 이날 주총을 통해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분할해 LG트윈타워와 LG강남타워, LG칼텍스정유 주식 15.8%를 LGCI에 합병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는 발행주식 총수 2억6016만8555주, 자본금 1조3008억원, 자산 6조2000억원, 자기자본 4조6000억원, 부채비율 35%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다.

㈜LG에 대한 구본무 회장 등 구씨, 허씨의 대주주 지분은 48.48%. 통합 지주회사는 30여개의 자회사와 손(孫)회사의 유망 사업 발굴, 한계사업 정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출자자산 관리를 맡게 된다.

작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명부에 등재된 주주 가운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EI의 주식매수 예정 가격은 보통주 1만4697원, 우선주 8668원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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