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5794곳 등록…미등록업체 수사기관에 통보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10분


코멘트
대부업(貸付業) 등록건수가 5794건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업 등록 마감시한인 27일까지 등록한 대부업자는 5794곳으로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을 한 사채업체(4796곳) 수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국의 사채업체가 줄잡아 5만여 곳으로 추산되고 있어 실질적인 등록률은 10%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대부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부업법이 시행된 후 이달 13일까지 등록건수는 1500여건에 불과했으나 정부가 미등록업체 집중단속 방침을 밝힌 이후 등록건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이 20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57건, 부산 712건, 대구 458건, 경남 260건, 광주 215건 등의 순이다.

금감원은 대부업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비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자료를 경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말 대부업법 시행 이후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3만여건의 대부업체 명단을 등록업체 명단과 비교, 비등록 업체들의 명단을 작성해 경찰 등 관계기관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업 등록시한은 마감됐지만 앞으로 새로 대부업을 하려는 사람은 등록요건을 갖춰 새로 등록할 수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