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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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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22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훙야(鴻亞)TV홈쇼핑’의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훙야측과 원칙적 합의를 봤다. 현대홈쇼핑이 지분 50%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투자한 액수는 300만달러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 가며 2차 투자도 계획 중이다.
훙야TV홈쇼핑은 광둥성 남방TV방송국의 홈쇼핑 방송 채널로 지난해 3월 삼성물산, 도도화장품 등이 지분 참여해 만든 회사. 광둥성에서 약 800만 가구가 남방TV방송을 시청하며 홈쇼핑 채널은 2개다.
현대홈쇼핑은 당분간 적자 상태인 훙야TV홈쇼핑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 뒤 올 하반기부터 직접 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중국 현지에서 조달하되 국내 제품도 일부 추가할 예정이다.
배달과 결제는 지금까지 훙야TV홈쇼핑이 사용했던 업체와 방식을 그대로 이용한다. 중국은 아직 신용카드 사용자가 5% 미만이어서 훙야TV홈쇼핑은 소규모 지역 택배회사와 계약해 물품을 배달한 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대금을 받았다.
이번 현대홈쇼핑의 중국 진출로 앞으로 한국 홈쇼핑업계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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