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값 18일 인상…하이트 병당 58원 올려

  • 입력 2003년 1월 17일 18시 16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인 ‘하이트 맥주’ 가격이 6.1%(병맥주 기준) 오른다.

하이트맥주는 18일부터 500mL짜리 병맥주 출고가격을 현행 병당 957원에서 1015원으로 58원(6.1%)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캔맥주(355mL 기준)는 1034원에서 1097원으로 63원(6.1%), 생맥주(20ℓ 기준)는 2만3996원에서 2만5724원으로 1728원(7.2%)씩 각각 오른다.

하이트 병맥주 가격은 2000년 4.98%, 2001년 4.01%씩 각각 올라 이번 인상까지 포함하면 최근 3년간 15.85%가 오른 셈이다.

하이트측은 맥주 원료인 맥아(麥芽) 가격이 오르는 등 원가 부담이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맥주제조업체인 하이트맥주가 맥주가격을 올림에 따라 ‘OB라거’와 ‘카스’를 생산하는 OB맥주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OB맥주측은 “현재 가격인상안을 놓고 회사 내부적으로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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