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따라… 가입연령따라…車보험 비교해보고 가입을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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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부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5% 내렸다.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면서 보험금 지급비율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연령, 가입 경력, 결혼 여부 등에 따라 보험료 적용을 달리한다. 따라서 이 조치로 보험료가 내려간 계층도 있지만 반대로 오른 계층도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별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보험사에서는 다른 보험사와의 가격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인터넷이나 보험대리점을 이용하면 비교해 볼 수 있다. 다만 보험료가 낮으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낮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하위사, 가격인하 경쟁 치열〓시장점유율이 낮은 쌍용 대한 그린화재 등 하위보험사가 보험료 인하에 적극적이다.

보험료 비교 전문사이트인 인슈넷에 따르면 20대 미혼은 대한화재, 30대는 그린화재, 40대와 50대는 쌍용화재가 비교적 싼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미혼은 대한화재가 약 61만원인 데 비해 삼성 동부 현대 LG 동부 등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는 모두 70만원을 넘어 1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보험료는 나이가 많고 고급차량일수록 격차가 더 벌어져 50대는 2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그러나 쌍용화재만 시장점유율이 작년 4월 5.9%에서 10월에는 6.2%로 높아졌고 다른 하위 보험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상위 보험사는 보험료 인하보다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보험료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적고 보험료도 비싸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가 같은 기간 30%에서 31.2%로 높아졌고 동부화재는 14.5%에서 13.8%로 떨어졌다.

▽연령에 따라 가격변동폭이 다르다〓인슈넷에 따르면 30∼38세 가입자는 보험료가 전체적으로 4∼9%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차량 운행거리가 적고 사고율이 낮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반면 20세 미만은 보험료가 크게 올라 21∼29세는 최고 10%까지 올랐고, 특히 24세 미만은 최고 58%까지 올랐다. 젊은이들은 다른 계층에 비해 과속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

개인 소유 소형화물차는 1∼2% 올랐고 출고된 지 1년이 안 된 신차는 5%가량 내려갔다.

인슈넷 박용호 인터넷마케팅 팀장은 “보험사마다 타깃으로 삼는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A사의 보험료가 B사보다 싸다고 말하기는 곤란하고 자신에게 맞는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 비교
가입자26세 미혼35세 기혼43세 기혼59세 기혼
동양707,310868,1101,003,3401,216,190
신동아678,500790,230979,6201,106,270
대한608,850819,140884,4601,171,400
그린658,710753,280888,5601,105,040
쌍용671,500786,490861,0401,017,760
제일655,280802,530937,8001,134,360
삼성722,710877,0901,014,6001,230,620
현대 718,560875,2101,013,2401,226,140
LG711,890870,1401,006,3401,222,120
동부713,080870,3401,006,2601,221,610
①2003년형 신차 구입(남자)기준. ②26세는 아반떼소형B(차량가액 1200만원),35세는 레조 RV(1500만원) 43세는 쏘나타 중형(1700만원), 59세는 그랜져 대형(2200만원).③종합보험은 대인I대인II대물 3000만원, 자손 1500만원,무보험 자차공제 5만원.가족한정운전(26세 특약)경력 3년이상.할인융 100%. 법규위반 없음
자료:인슈넷 www.insunet.co.kr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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