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한국연구센터 폐쇄

  • 입력 2003년 1월 10일 18시 58분


세계 1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한국 내수시장용 단말기 사업을 총괄하는 서울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단일 휴대전화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경남 마산의 ‘노키아 TMC’ 공장(2001년 수출실적 27억달러)은 계속 가동한다. 한국 노키아 관계자는 10일 이같이 밝히고 “마케팅과 영업조직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99년 설립된 노키아 서울 CDMA R&D 센터는 한국 업체들이 공급한 휴대전화 단말기들을 테스트하고 미국의 노키아 R&D 센터에서 개발한 단말기를 한국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유럽형 이동전화방식(GSM)의 절대 강자인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 35∼37%로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CDMA 방식인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 밀려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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