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만에 최저…달러당 1178.80원

  • 입력 2003년 1월 9일 17시 44분


미국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 내린 달러당 1178.80원으로 작년 7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1엔으로 전날보다 1.08엔 내렸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환율 하락세가 수출에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며 앞으로 적정환율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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