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쇼핑몰 '세일경쟁' 이보다 더 알찰수는 없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새해 초를 ‘세일’로 달구고 있다. 백화점들은 19일까지 대규모 바겐세일을 펼치고 할인점들도 12일까지 ‘기획상품전’이란 이름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업체들도 푸짐한 경품 잔치로 이에 맞서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쇼핑 찬스’가 널려 있는 셈이다.

▽이 품목은 우리가 제일 싸요=주요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의 가격할인율은 표와 같다. 이와 별도로 주요 백화점들은 자체 기획해 특별히 싸게 파는 행사가 있다. 다음은 주요 백화점의 단독 상품전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은 ‘런던포그’ 겨울코트 6000여 점을 60∼70% 할인해 판다. 100% 캐시미어 코트가 35만원.

현대백화점의 서울 모든 점에서는 19일까지 ‘페리’ ‘미치코런던’ 등 유명 브랜드의 침구 세트와 양모 이불솜으로 구성된 기획세트를 23만원 균일가에 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번 주말부터 ‘폴리폴리’ 패션시계를 30% 싸게 판다. 미아점은 ‘와코루’ ‘비비안’ 등 유명 란제리 브랜드의 내의를 5만∼12만원에 팔며 영등포점은 13∼17일 명품 ‘버버리 단독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파는 ‘GDS’숍은 ‘미오’ ‘앤지 앤 컴’ 등의 브랜드 제품을 30∼40% 할인해 판다.

뉴코아백화점 과천점은 12일 ‘아놀드바시니’ 와이셔츠를 장당 7000원에 파는 등 14일까지 의류, 패션잡화 품목을 대상으로 ‘바이어 추천 초특가전’을 펼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6일까지 유명 여성캐주얼 의류인 ‘까뜨리네트’ ‘레쥬메’ ‘꼼빠니아’ 등의 겨울 상품 및 봄 이월상품을 싸게 내놨다. 꼼빠니아 하프코트가 8만9000원 등이다. 또 수원 영통점은 16일까지 ‘아가방’ ‘앙떼떼’ 등의 유아복을 균일가에 판다.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가구쟁이’ ‘로데스타’ ‘에이스침대’ 등 24개 가구업체가 참가하는 ‘행복 가구 박람회’를 열고 최고 3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할인점들도 요즘 각종 기획전을 통해 일부 품목을 아주 싸게 파는 만큼 전단지를 꼼꼼히 챙겨보면 비용을 꽤 아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들의 푸짐한 경품=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www.hmall.com)은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규모 사은행사를 열고 EF쏘나타 승용차 10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17일까지 컴퓨터 본체, 디지털 카메라, 스캐너, 모니터 등 200여개 제품에 대해 1000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쇼핑몰 컴퓨터담당 정재명 과장은 “정가보다 20∼30% 싸게 컴퓨터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귀띔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6일까지 응모를 받아 폴크스바겐 뉴비틀 승용차, 야마하 홈시어터, LG트롬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추첨일은 1월 20일.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0일까지 현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대박경품’과 100% 당첨이 보장되는 ‘실속경품’을 내걸고 고객이 하나를 선택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실속형을 택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3000∼2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주고, 대박형을 고르면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1명을 추첨해 현금 1000만원을 준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12일까지 양띠 고객이 물품을 사면 적립금을 2배로 준다. 단 적립금이 지급되는 상품에 한정된다.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