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부문이 3·4분기에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 차입금은 27조원으로 전 분기의 25조500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예금이나 주식투자 등 자금운용은 21조8000원으로 전 분기의 24조1000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가계부문의 자금부족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의 1조4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한은은 개인부문 전체 금융자산은 931조5000억원으로 금융부채 잔액의 2.14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은 설비투자자금 수요가 많지 않아 자금조달이 18조9000억원으로전 분기(19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0월 들어 가계대출 억제대책이 강력히 시행되면서 4·4분기에는 개인부문의 자금차입과 자금부족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부문의 신용위기를 막기 위해서 가계대출 억제대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