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 135조원 달성 자축 송년모임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09분


삼성그룹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 주재로 사장단 송년 모임을 갖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자축하는 한편 내년 경영 방향을 논의했다.

연말에 삼성의 사장단 송년 모임이 열린 것은 이 회장 취임 후 처음이며 이번 모임은 매출 135조원, 세전이익 15조원이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한 삼성그룹 사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송년 모임에서는 올해 사장들이 열심히 노력한 데 대한 이 회장의 치하와 덕담이 이어졌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해서 세계경기의 불투명성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 가자는 격려도 있었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전례없이 사장단 송년 모임을 주재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함에 따라 내년 초로 예상되는 삼성 임원진 인사에서 폭넓은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은 송년 모임에 앞서 올해 4차례의 사장단 회의를 가졌으며 이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5∼10년 후를 대비한 준비경영’ ‘인재육성’ ‘정도경영’ 등의 경영 목표를 내놨다. 한편 삼성은 내년 1월9일에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을 갖고 이 회장 주재로 사장단 및 수상자 가족이 참석하는 만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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