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로또복권 판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23분


국민은행(www.kbstar.com)이 2일부터 구매자가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온라인연합복권(로또복권)을 전국 5000여개 판매점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로또복권은 종전 구매자들이 선택의 여지없이 구입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직접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1∼45의 숫자 가운데 직접 6자리 숫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SBS TV를 통해 당첨 여부를 방송한다.

로또는 1970년대 초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됐으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도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단말기를 통해 발행되는 온라인복권은 2000년 기준 전세계 복권시장의 약 64.6%를 점유하고 있으며 온라인복권의 한 종류인 로또는 전세계 복권시장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로또는 7개 정부부처(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제주도)가 연합해 발행하며 국민은행이 운영기관, KLS 컨소시엄이 시스템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5000여개 판매점에 설치된 로또전용 단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로또복권은 5등(1만원)을 제외한 1∼4등 당첨금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 판매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금액이 올라가는 것.

당첨자가 여러 명일 때는 당첨금이 균등하게 배분되고 1등 당첨자가 없으면 다음회차 1등 당첨금으로 이월(이월횟수 최대 5회)돼 합산 지급된다.

당첨금은 1, 2등의 경우 국민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된다. 3, 4등은 국민은행의 전국 영업점에서, 5등은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 및 로또판매점에서 지급된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추첨일 다음날로부터 3개월이다.

국민은행측은 “로또복권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은 지역개발사업재원,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국민들에게 건전한 오락문화를 제공하는 등 복권산업의 선진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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