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4550억원에 팔린다

  • 입력 2002년 11월 29일 00시 05분


한보철강 매각협상이 최종 타결돼 3억7700만달러(약 4550억원)에 팔린다.

한보철강 대표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우선협상대상자인 AK캐피탈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키로 최종 합의했으며 채권단협의회와 법원인가 등을 거쳐 내달 12일경 본계약 체결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AK캐피탈은 한보철강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 법인으로 국내외 펀드회사들이 공동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사장은 전 연합철강 사주 권철현(權哲鉉)씨의 장남인 중후산업 권호성(權浩成) 사장이 맡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송경호(宋慶鎬) 본부장은 “매각대금은 당초 양해각서(MOU) 조건 4억100만달러에서 6%가량 낮아진 3억7700만달러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된 ㈜한보와 한보에너지 소유인 11만평 규모의 발전소 부지는 별도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본계약의 매각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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