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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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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선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를 거쳐 800선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SK증권은 28일 ‘중기적 추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7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755억원)과 개인(870억원)이 주가 상승을 틈타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3896계약이나 순매도한 것이 부담. 이날 종합주가가 725.60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11포인트나 줄어든 것은 매도가 늘어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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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추세반전 신호〓20일이동평균이 60일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26일 발생한 데 이어 28일에는 종합주가가 120일이동평균(708.75)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는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했던 작년 11월5일 이후 1년여만에 처음.
신영투자신탁운용 이승호 주식운용팀장은 “120일이동평균은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으로 종합주가가 이를 넘어선 것은 장기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주가가 올랐다는 과거 경험〓과거 종합주가는 3차례 대선이 끝난 뒤 1개월 동안 평균 19.2%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이 좋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외국인의 11월중 순매수 규모는 1조9730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1월 2조7337억원 이후 최대. 외국인 순매수 종목이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대형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바람직하다.
▽미국 금리인하 효과 가시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뒤 미국 주가가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27일 1,487.94에 마감해 10월9일 저점(1,114.11)보다 33.6% 올랐다. 다우지수도 이 기간 중 22.5% 오른 8,931.68로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디플레이션 논란 진정〓미국의 10월중 개인소비가 0.4%, 내구재 주문은 2.8% 늘어 예상보다 높았다. 실업수당 신청자수도 1만7000명으로 21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배당 투자 유망〓현 지수대는 기업가치에 비해 26%가량 저평가돼 있다. 올해 이익이 사상 최대여서 배당 투자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수출관련 정보기술(IT)주 상승 가능〓휴대전화 컴퓨터 반도체 등 IT와 석유화학 승용차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11, 12월중 수출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내수 중심의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수출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