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10억달러 적자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8시 07분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이 작년 10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재무안정성도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은 국내기업의 311개 해외현지법인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2001년 10억3000만달러 적자를 내 2000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6억2000만달러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7억4000만달러, 4억8000만달러 손해를 봐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를 제외하면 1억9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6%로 아주 낮았고 부채비율도 453%로 여전히 높았다.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6억3000만달러 적자로 가장 컸고 유럽은 1억9000만달러, 아시아는 1억6000만달러 손실을 냈다.

그룹별로는 삼성(3억7000만달러) LG(2억8000만달러) 현대차(5700만달러) 등이 흑자를 냈고 SK는 3200만달러 적자였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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