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車 1300만대 돌파

전국의 자가용 자동차 등록대수가 1300만대를 넘어섰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1291만4000대)보다 7.1% 늘어난 1382만5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자가용 자동차는 1305만8000대로 지난해 9월 1201만7000대로 1200만대를 넘어선 뒤 1년1개월 만에 100만대 이상 늘어나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자가용 자동차는 96년 말에 900만대를 넘은 뒤 99년 3월에 1000만대, 2000년 7월에 1100만대, 2001년 9월에 1200만대를 돌파했다. 또 승용차도 963만8000대로 매년 80만대씩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 1000만대선을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승용차는 94년 500만대를 돌파했고 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한때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99년 이후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를 연료별로 보면 경유차와 LPG차가 각각 453만2000대와 160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1%와 14.8%가 증가했다. 또 외국산 자동차도 10월 말 현재 신규등록이 1만6533대로 외제차 등록 이후 최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