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 경매시장 상한가

  • 입력 2002년 11월 7일 17시 45분


서울 강북의 뉴타운 및 주변 지역의 법원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7일 법원 부동산 전문업체인 유니마이다스(02-2168-8000)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시가 왕십리 길음 은평 등 3곳을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발표한 뒤 해당 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이 발표 이전 3개월보다 평균 10% 이상 올랐다.

낙찰가율은 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것으로 오를수록 경매가 활발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 경매 물건에 비해 사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낙찰 경쟁이 심해져 낙찰가율이 오른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은평 뉴타운의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이곳에서 경매로 나온 나대지와 논밭 등은 뉴타운으로 지정되기 이전 3개월(낙찰가율 69%)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길음 뉴타운 주변의 정릉동 길음동 미아동의 근린주택도 서울시 발표 이전 3개월 동안 낙찰가율이 평균 84%이었으나 최근 103%로 뛰어 올랐다.

유니마이다스 김백기 전무는 “뉴타운 주변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허가대상에서 제외되는 경매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다”며 “서울의 다른 지역 경매 낙찰가율이 주춤한 것을 감안하면 뉴타운 지역의 상승폭은 실제로 더 크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역 법원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단위:%)
뉴타운아파트근린다세대주택기타
해당동진관내·외동 구파발동 82 100 69130
이웃동갈현동 불광동 원흥동신도동 지축동 삼송동 798435
해당동정릉동 길음동74 108119718282
이웃동정릉동 길음동 미아동 8410384917993
해당동상왕십리 77 101
이웃동황학동 신설동 도선동 하왕십리 홍익동 신당동105110103 94 93 84111
전은 10월 23일 서울시 발표 이전 3개월, 후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낙찰가율, 빈칸은 이 기간에 경매가 진행되지 않은 것,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 자료:유니마이다스 (02-2168-8000)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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