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사장 귀국 이틀만에 일본 출국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6시 01분


현대그룹의 대북(對北) 자금지원설의 진위를 밝혀줄 핵심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진) 사장이 22일 오전 일본 도쿄로 돌연 출국했다.

방북 27일만인 20일 귀환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해외 투자자를 만난다는 명목으로 떠난 것.

현대아산측은 “김 사장이 개성 및 금강산 특구 발표에 앞서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본 투자자들을 만난 뒤 곧바로 중국 칭다오(靑島)와 베이징(北京)으로 가 중국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특구 발표시점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평양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현대아산측은 덧붙였다.

김 사장은 현대의 대북 자금지원설과 관련, “그런 일이 가능한 일이냐,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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