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우 칼로스 “할부금 반년후부터”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44분


자동차사의 가을 판촉경쟁이 뜨겁다.

대우자동차판매는 12일부터 10월 말까지 칼로스 구입 고객에게 할부금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해 주고 전액 할부시에 적용되던 신용수수료 30% 할증을 폐지하는 ‘하이(Hi)’ 할부를 실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르노삼성차와 현대자동차가 잇따라 판촉 미끼를 던진 데 이은 것으로 가을철 자동차업계 판촉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하이 할부’를 내놓았다며 할부금 납부 유예로 초기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또 유예 기간 적용이자율은 연 5%로 낮추는 한편 전액 할부시 신용수수료도 할증 없이 종전 5.2%에서 4%로 낮춰 10만원가량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특히 칼로스가 5월 출시 이후 8월 말까지 1만2207대가 판매돼 국내 소형차 중 판매누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용차시장에서 소형차 비중도 칼로스 출시 이전에는 12%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18.9%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뉴EF쏘나타와 아반떼XD 차량가격의 30%를 3년 뒤로 납입을 미루고 선수금을 제외한 리스원금을 36개월간 할부금처럼 매달 리스료(금리 연 8.25%)로 내면 되는 ‘현대 오토세이브 리스’를 9일부터 실시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도 SM5 차값의 55%만 할부로 납부하고 나머지 45%는 3년 후 중고차로 반납하거나 현금으로 내면 되는 ‘SM5 가치보장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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