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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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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드만삭스 등과 해외 주식예탁증서(ADR)와 교환사채(EB)를 통해 SK텔레콤 주식을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다음달 초 유입될 예정. 이에 따라 SK㈜는 14억7000만달러, SK글로벌은 2억10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또 두 회사의 SK텔레콤 지분은 각각 현재 26.8%에서 19.9%, 3.8%에서 2.6%로 줄어들었다.
SK는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SK에 대한 신용과 SK텔레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지분 매각 대금은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SK는 상황에 따라 남은 SK텔레콤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SK가 풍부한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가스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나 기업 인수합병(M&A)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