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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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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국민은행 주식 1100만주를 뉴욕시장에 상장시켜 매각한다는 계획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99년 옛 국민은행에 3억달러를 투자해 합병 국민은행의 주식 6.5%와 전환사채(CB) 3%를 취득했는데 이번에 주식 3.6%만 파는 것. 옛 국민-주택은행의 합병비율을 감안할 때 골드만삭스의 취득원가는 주당 2만원이어서 3년만에 200%가량의 투자수익률을 낸 것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의 지분은 정부 9.6%, 골드만삭스 5.9%(CB 포함), ING그룹 4.0% 등으로 바뀐다.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국민은행 주가는 급락해 3300원 떨어진 6만원으로 마감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다음주에 해외로드쇼에 나설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는 지분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