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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5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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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르면 3월 중순, 늦어도 4월 초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예상주가가 52만(삼성·대우증권)∼60만원(미래에셋증권)에 이르고 있어 시간의 문제일 뿐 전고점 돌파는 문제없다는 것.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작년에 삼성전자가 반도체뿐만 아니라 통신기기와 디지털가전 등에서 골고루 이익을 내면서 사상최대치(6조145억원·2000년)를 넘어설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D램업체에서 종합정보통신회사로 인식하면서 가치평가가 높아져 2·4분기 중에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위원도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작년 4·4분기(690억원)보다 2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작년보다 98%나 늘어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탄력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보유비중이 높아 주가가 오르면 내다 팔 가능성이 높아 전고점 부근에서 매물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3월중에 매물을 소화한 뒤 3월말이나 4월초 전고점을 넘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올들어 삼성전자를 팔았던 외국인이 5일에는 매수세로 돌아섰다”며 “128메가D램 가격이 개당 5달러를 넘어서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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