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비동기식 전환 불허”…정통부 설명회

  • 입력 2002년 2월 20일 18시 12분


정보통신부는 20일 2㎓ IMT-2000 서비스는 기존 정책대로 사업자의 기술방식 변경 없이 일정대로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한춘구(韓春求)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날 IMT-2000 정책 설명회에서 “정부가 비동기식 사업자의 동기식 전환을 허용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업자들의 기술방식 전환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2㎓ 대역 비동기식 신규업체의 서비스가 지체될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서비스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 답변에서 “비동기식 사업자들이 요청할 경우 동기식 전환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통부는 업계에서 혼선을 빚고 있는 IMT-2000 개념에 대해서는 ‘기존 휴대전화사가 시작한 ‘CDMA2000 1X’ 및 ‘CDMA2000 1X EV-DO’ 서비스도 IMT-2000으로 봐야 한다‘고 정리했다. 한 국장은 “이 경우 기존 CDMA서비스도 동기식 IMT-2000 범주에 들지만 새로 사업자를 뽑은 2㎓ IMT-2000서비스와는 쓰는 주파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SK텔레콤과 KT의 비동기식 IMT-2000 신설법인 합병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며 신청해올 경우 허용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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