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미국인들 “도요타가 일본車라고요?”

  • 입력 2002년 2월 18일 17시 56분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를 더 이상 외국차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자에서 소개했다.

미 국민들은 마치 핫도그나 애플파이를 찾듯 자연스럽게 도요타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어 도요타가 미국 정착에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매한 것보다 더 많은 170만대(도요타가 50% 지분을 갖고 있는 다이하츠의 미국 판매분 제외)의 차량을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

도요타가 미국 내 3위 자동차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을 앞지르고 빅3에 편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내 8개 주에 13개 공장을 갖고 있으며 총 2만9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요타는 소요부품의 4분의 3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에 파는 도요타 차량의 63%는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켄터키주 조지타운공장의 조립라인 매니저 존 스튜어트(32)는 “13년 전 도요타에 입사했을 때 캠리가 어디서 나온 차인지 몰랐으나 현재 이 지역 주민 중 도요타가 외국차 메이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