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MOU 연기

  • 입력 2002년 2월 14일 18시 26분


금호그룹은 금호산업 타이어사업 부문의 지분 매각을 위한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다음 주로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금호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칼라일 컨소시엄과 지분매각 규모, 방식, 일정 등에 대해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세부 조항에서 일부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고 설 연휴도 끼어있어 당초 예정했던 15일에 MOU를 맺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해외 타이어업체 한 곳이 중국 난징공장을 포함한 사업지분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면서 협상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금호는 자회사인 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 부문 지분 80%를 12억∼15억 달러에 팔아 현금을 조달하되 경영권은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미국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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