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담합’ 조사… 공정위, 수도권 대상

  • 입력 2002년 2월 13일 18시 15분


주유소들의 휘발유값 담합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본격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공정위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들은 최근 강남대로 시흥대로 등 서울과 수도권의 주유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정위는 휘발유값 담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유소들의 휘발유값 및 가격 조정 시기와 과정 등에 ‘유사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주유소 사장들 간의 모임 여부, 가격결정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학국(趙學國) 공정위 사무처장은 “가격담합 증거를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다각적으로 정보를 모으면서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현장조사에 앞서 정유사를 상대로 석유제품 유통현황, 정유사와 주유소의 관계, 직영주유소 가격 결정과정 등을 조사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