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50돌 한화 파격변신 시도…사명-로고 교체 추진

  • 입력 2002년 1월 3일 18시 19분


올해로 창사(創社) 5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이 그룹 이름과 로고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3일 “그룹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일이라면 그룹 이름을 바꾸는 것을 포함해 그 어떤 파격이나 변화의 시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50년, 100년을 이어갈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기업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룹측은 이에 따라 10월 9일 창립 50주년을 전후해 그룹명 변경을 목표로 팀을 짜서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이만(鄭二萬) 그룹 홍보담당 상무는 “올해는 창사 반세기를 맞는 해인 만큼 그룹 내 직원들의 의식과 조직 사업구조 등 전 부문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사원들의 의식이나 기업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한화’라는 이름이 세련되지 않아 국제적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2일 시무식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통과 레저 사업군을 국내 최고로 키우는 한편 금융사업군은 그룹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대한생명 인수)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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