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8% "내년 한국경제 3%이상 성장가능"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52분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한국경제가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CEO 100명을 대상으로 내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가 내년 경제가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률별로는 조사대상자의 52%가 3%대 성장률을 예상해 주류를 이루었고 △27%가 2%대 △14%가 4%대 △5%가 2% 미만 △2%가 5%대 순이었다.

또 조사대상자의 무려 94.4%가 내년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내년 자사의 경영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소폭 흑자’라고 응답한 CEO가 73%를 보여 62.1%였던 작년 조사 때보다 낙관론이 다소 우세했다.‘대폭 흑자’라는 전망도5%가 응답했다.

그러나 현 경기상황에 대해 CEO들의 평가는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5%가 이미 위기국면(22%)에 들어섰거나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33%)고 우려를 나타낸 반면 45%는 경기가 다소 어려워도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답했다.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33%를 차지했고 28%가 소폭 축소, 26%가 소폭 확대라고 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지만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도 38%에 달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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