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주말에도 11~12% 상승

  • 입력 2001년 12월 9일 19시 06분


D램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D램 제품은 지난 주말에도 1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D램 익스체인지(www.dramexchange.com)에 따르면 7일 차세대 D램으로 각광 받고 있는 128메가 DDR(16M×8, 266㎒)는 전날보다 12.76%나 치솟은 개당 3.00∼3.70달러(평균 3.18달러)에 거래돼 최저거래가 3달러선을 돌파했다.

SD램 시장을 대표하는 128메가 SD램(16M×8, 133㎒)도 하루 전보다 11.37% 급등한 개당 1.85∼2.05달러(평균 1.91달러)로 최고가 기준으로는 5개월여 만에 2달러선을 회복했다.

64메가 SD램(8M×8, 133㎒)도 5.38% 오른 개당 0.78∼0.95달러(평균 0.8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128메가 램버스 D램(RIMM 800㎒)도 36.50∼38.00달러(평균 36.80달러)에 거래됐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D램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연구위원은 “최근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소자(素子) 업체들이 공급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제조원가 수준까지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개당 2.5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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