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5일 근무땐 인건비 15% 증가"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52분


중소기업 업계는 ‘주5일근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10년 유예 후 시행’을 촉구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제도를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못한상태”라 전제하고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인건비 상승, 인력난 가중, 생산성 감소, 경쟁력 저하 등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장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생산차질 및 초과근로시간 연장 등으로 인건비가 15%나 늘어 경영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주5일 근무제 도입은 업종별, 규모별로 10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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