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된 자동차의 평균 수출가격(본선인도가격 기준)은 8270달러로 지난해 상반기(6893달러)보다 20.0%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이스타나, 무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승용차 8668대를 수출, 1억530만달러를 벌어들인 쌍용차의 평균 수출가격이 1만2148달러로 가장 높았다.
기아차는 22만2000대(19억3000만달러)를 수출해 대당 수출가격이 8702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카니발 등 가격대가 높은 중형 및 미니밴이 골고루 팔려 평균가격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의 대당 6993달러에 비해 23.8% 높은 평균 8654달러에 총 43만6000대의 차를 수출, 대당 수출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현대차의 수출 차종이 싼타페, EF쏘나타, 트라제XG 등 고가 차종으로 급속히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 또 경형 마티즈가 가장 많이 팔린 대우차는 평균 수출가격이 5639달러로 지난해(5636달러)와 비슷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