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도 지금 혁명중-4]"휴대전화 M커머스 유망"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59분


마크 버비지 e-Visa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 인터뷰

“한국은 인터넷뱅킹 등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99년말부터로 젊은 시장입니다. 미국에서 닷컴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으나 인터넷쇼핑과 휴대폰상거래(Mobile Commerce)는 빠른 성장을 계속할 것입니다.”

비자카드의 전자상거래 분야 자회사인 e-Visa 마크 버비지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사진)은 “한국의 기술 인프라가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레이디카드같은 라이프사이클 카드를 인터넷으로 옮기는 것처럼 고객특성과 니즈에 맞춘 고객밀착형 1대1마켓팅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이나 PDA를 이용하는 M커머스는 컴퓨터보다 다루기 쉽다”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25∼35세의 여자를 타겟으로 삼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M커머스의 결제와 관련, “현재는 텔레콤회사가 소액결제만을 하고 있으나 M커머스가 활성화돼 거액 결제를 하려면 신용카드회사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자카드는 올해말부터 아시아에서 고액 M커머스 거래를 위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버지 부사장은 “한국에서 아직 전자화폐가 일상화되지 않고 있으나 2∼3년이 지나면 인터넷카페나 PC방등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