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車 매각반대 중단하라"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43분


대우자동차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사무노위)와 회사 및 노조정상화 추진위원회(정상추) 소속 생산 사무직원 400여명은 5일 ‘GM 매각저지 대표단 파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서 이들은 “다수 조합원 의사에 반대되는 대표단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미시장이 레간자 수출의 65%, 라노스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표단의 활동은 북미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고 부평공장이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무모한 반대투쟁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GM 매각 반대에 반대하는’ 조합원 3362명의 서명이 담긴 항의서를 금속연맹에 전달했다.

대우차 노조 집행부와 금속연맹은 1일 GM의 대우차 인수를 막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결사대’를 미국에 파견했으며 이들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GM 주주총회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 대우차 노조는 프랑스 현지에 김우중 체포결사대를 파견한 바 있다. 부도 이후 회복중이던 대우차의 서유럽시장 매출은 이때 이후 급격히 떨어져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65%선에 머물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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