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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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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고위 관계자는 29일 “박전총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TJ 자신이 극구 사양하고 있다”며 “영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어 더 이상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TJ라는 인물이 포철에 큰 힘이 돼줄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 판단”이라고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은 중요한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박전총리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용 핫코일 ‘공급 불가’로 촉발된 포철―현대하이스코간의 철강 분쟁에 대해 공정위가 현대측의 손을 들어주자 포철은 내심 곤혹스러워 하며 ‘민영화 후유증’을 절감하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