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설립 출범식에 참석차 내한한 찰스 롱리 DHL 아태지역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DHL과 일양익스프레스는 지난 20여년간 업무제휴를 해왔으나 한국의 택배시장이 한해 50%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어 직접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DHL코리아에 대한 DHL측의 지분은 10%. 그러나 앞으로 6년간 지분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롱리는 “DHL은 미주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세계에 네트워크가 깔려 있어 일양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한국 국내외를 잇는 배달서비스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HL 본사가 글로벌 차원에서 개발하는 각종 서비스 시스템 및 상품,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도 보다 신속하게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HL코리아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통합 물류 솔류션’을 개발 적용해 주문관리, 운송요금 결제, 입출고와 창고 자재관리, 운송 및 반품 등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DHL은 Dalsey, Hillblom, Lynn 등 창립자 세 사람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회사명으로 69년 설립됐다. 전세계 228개국 9만여 도시에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하루 50여편의 전용기와 직항기로 배달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