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방크 사장 "한국 B2B-초고속통신 투자 확대"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9시 47분


손정의 소프트방크 사장은 30일 “2001년 한국시장에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한국경제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내 기업간 전자상거래 및 광대역 초고속 통신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손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손사장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전자상거래의 시장기반이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는 기업의 성장보다는 수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인터넷 무선통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지도자들과 공동 작업을 추진하고 이 분야의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방크는 이에 앞서 B2B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외국기업인 아리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중국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손사장은 최근 700억 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일본 크레디트 뱅크를 인수한 데 이어 증권 보험 회사를 잇따라 사들여 일본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손사장은 “금융기관 인수는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손사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 한국과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협력 등을 건의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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