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재경장관"추석 자금대책 금명 발표"

  • 입력 2000년 8월 22일 22시 31분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 이틀안에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안정 대책의 취지는 무조건 돈을 푸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에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23일 당정협의에서 회사채 부분보장 한도를 현행 25%보다 높이고 조성 목표액인 10조원의 절반에 그친 채권형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장관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중 살아남을 만한 능력이 있는 기업은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과감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지표는 아직 건전하고 안정적”이라며 “연초 과열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장 속도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어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진장관은 이날 경제학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경협과 관련해 “공공부문은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을 맡고 민간부문은 그밖의 상업적 활동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부는 북한과의 투자보장협정과 노무공급 계약 등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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