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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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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개선 부분이 기대에 비해 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
“부실경영진 퇴진과 3부자 퇴진이 함께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경영진 퇴진문제는 주총 이사회 등 소정의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이며 현대측이 조속히 처리할 것으로 안다.”
―언제까지 매듭지을 것으로 보나.
“연내까지 가겠느냐. 훨씬 이전에 매듭을 맺겠다고 현대측이 약속했다.” ―시장이 이번 안에 대해 신뢰할 것으로 보나. “자구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을 팔아 현대건설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지원한다는 대목이다. 이외의 자구노력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9월말까지 자구계획대로 이행하면 빠르면 10월부터 차입금 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교환사채(EB) 발행은 어떻게 이뤄지나. “외국의 금융기관과 협상 중이며 막바지에 와 있다. 위장 지분 정리를 없애기 위해 외국 금융기관에 현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있나 감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교환사채가 상환되더라도 현대중공업 지분은 2002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것이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발표가 당겨졌는데…. “시장 안정을 위해 당겼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